답글: 무거운 글에 지쳐가는 나, 정상인가요? by 메모리얼즈

김원국 · 친해지고싶지만마음을열고싶진않습니다.

2021/10/25

하루 평균 30분에서 1시간 정도 얼룩소를 둘러보는 것 같아요. 첫 일주일은 짜릿했고, 다음 일주일은 약간의 금단 증세까지 생겼지요. 3주차가 되어 가면서 약간의 피로를 느낍니다. 세상엔 정말 많은 문제가 있고, 그에 대한 저마다의 관점이 있고, 이것들을 읽어 나가는 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는 무척이나 의미 있는 것일 텐데.... 왜그런지 피로 하네요. 생각해보니 나 자신이 그렇게까지 세상 일에 대해서 진지한 사람이었던가 싶기도 하고. 어느새 각종 스포츠 기사와 유머 커뮤니티를 기웃거리고 싶은 충동이 드네요. 그러고보면 지금까지 인터넷에 접속할 때,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클릭할 때, 그 관성은 세상에 대한 이해와 탐구였을까요 아니면 골치아픈 속세를 잊고 싶은 다이빙이었을까요. 그리고 저는 얼룩소의 취지를 반가워하고 긍정하면서도 왜 피로할까요.

메모리얼즈 · 추억과 기억을 떠올리는 얼룩커

2021/10/26

답글: 무거운 글에 지쳐가는 나, 정상인가요?

노동/인권/사회 생활/사건사고

글을 쓰다보니 이런 경우가 많이 생겼습니다. 가볍게 자신이 쓴 글이 누군가의 공감을 얻으면서부터 글에 대한 완성도에 대해 신경쓰고 그것이 점점 글쓰는 것에 대한 시간이 증가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부담이 되기 시작한다면 처음에 생각했던 글쓰기 의도에서 약간은 벗어나지 않았나? 하고 생각해보시고 조금은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