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24
아이가 잘 생기지 않았어요. 제 삶의 원동력이 없던 시기에 남편을 만나 결혼했고, 아이를 원동력으로 삼아 제 삶을 미래로 끌어당기고 싶은 욕구가 컸죠. 헛된 욕심 때문이었을까요. 피임을 하지 않았는데도 아이는 생기지 않았어요. 아이가 없어도 괜찮겠다, 그냥 이렇게 살지 뭐, 하던 순간 아이가 제게로 왔어요. 아이는 선택한다고 가질 수 있는 것도, 때로 선택하지 않아도 찾아오기도 하는 것 같아요.
임신을 병이라고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그 일련의 과정들을 돌이켜보면 병을 가진 상태와 별반 다르지 않네요. 입덧, 몸의 변화, 체중의 증가, 고통 속의 출산, 산후 우울증, 모유 수유의 고통까지.
저도 같은 고민을 한 적이 있어요. 장애아여도 낳을 것인가. 아이를 두번 임신했고 두번 다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양...
임신을 병이라고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그 일련의 과정들을 돌이켜보면 병을 가진 상태와 별반 다르지 않네요. 입덧, 몸의 변화, 체중의 증가, 고통 속의 출산, 산후 우울증, 모유 수유의 고통까지.
저도 같은 고민을 한 적이 있어요. 장애아여도 낳을 것인가. 아이를 두번 임신했고 두번 다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양...
@나다운 책 이름이 안 적혀있어요. 괄호를 하면 그렇더라고요. 다시 부탁드려요! ☺️
깊게 읽고 생각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무엇보다 두 아이와 함께 하는 날들에 오늘 햇살 같은 따뜻함이 자주 깃들기를 빕니다.
누군가와 삶을 나눈다는 것은 기쁨도 슬픔도 함께 하는 것 같아요.
나이를 먹을수록, 기쁨만큼 슬픔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복되다는 생각이 듭니다.
(깃들다, 복되다... 사실 저 종교가 없는 사람인데, 갈수록 제가 어쩔 수 없는 일들에 대한 인식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작년에는 '장애'를 화두로 벗들과 함께 몇 권의 책을 연달아 읽었는데요, 혹시 생각을 좀더 키워보고 싶으시다면 김원영의 <실격 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과 김도현의 <장애학의 도전>을 권하고 싶어요. 워낙 훌륭한 책들이라 이미 읽어보셨을 수도 있겠네요. ^^
작년에는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독서모임을 꾸리며 즐거움을 누렸는데,
올해는 연말에 글쓰기 플랫폼을 만나 글과 생각을 나눌 기회를 얻게 되었네요.
반갑습니다. ^^
깊게 읽고 생각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무엇보다 두 아이와 함께 하는 날들에 오늘 햇살 같은 따뜻함이 자주 깃들기를 빕니다.
누군가와 삶을 나눈다는 것은 기쁨도 슬픔도 함께 하는 것 같아요.
나이를 먹을수록, 기쁨만큼 슬픔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복되다는 생각이 듭니다.
(깃들다, 복되다... 사실 저 종교가 없는 사람인데, 갈수록 제가 어쩔 수 없는 일들에 대한 인식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작년에는 '장애'를 화두로 벗들과 함께 몇 권의 책을 연달아 읽었는데요, 혹시 생각을 좀더 키워보고 싶으시다면 김원영의 <실격 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과 김도현의 <장애학의 도전>을 권하고 싶어요. 워낙 훌륭한 책들이라 이미 읽어보셨을 수도 있겠네요. ^^
작년에는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독서모임을 꾸리며 즐거움을 누렸는데,
올해는 연말에 글쓰기 플랫폼을 만나 글과 생각을 나눌 기회를 얻게 되었네요.
반갑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