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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4
초르노빌의 개, 우크라이나의 동물원, 그리고 키이우의 버려진 동물들 [우크라이나 전쟁 다르게 보기]
 영국에 살던 나는 초르노빌(러시아어 체르노빌) 출입금지구역에서 현장 연구를 하기 위해 3년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서 살았다. 1986년 4월 26일 원전 사고가 났던 초르노빌에서 방사선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과학적 논란을 연구하는 한편, 인간과 개의 관계를 연구했다. 원전 사고가 난 뒤 원전에서 30km 반경 안에 설정된 출입금지구역 안의 사람들은 대피했다. 하지만 그곳에는 인간만 거주하는 게 아니었다. 대피 과정에서 사람들은 반려동물은 놔둔 채 탈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사람이 없는 동안 생존할 수 있게 먹이와 물을 두라는 지시와 함께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며칠 안에 돌아올 수 있을 거라는 정부의 말을 믿었다. 약속은 금세 깨졌다. 남겨 둔 먹이가 사라진 뒤, 동물들은 출입금지구역을 배회하며 동료와 먹이, 물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이 동물들이 피폭됐을 거라고 믿은 소련 군인들은 초르노빌 밖의 오염되지 않은 지역으로 방사성 물질이 퍼질 것을 우려해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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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 Lee · 사람과의 소통을 사랑하는 사람
2022/04/05
답글: 초르노빌의 개, 우크라이나의 동물원, 그리고 키이우의 버려진 동물들 [우크라이나 전쟁 다르게 보기]
국제정치/국제사회+5
그렇겠네요. 어떻게 보면 동물들이 타의적인 피해자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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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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