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달간 제 마음과 동하여 손영님 논술의 맥락을 심히 짐작해가며 술술 잘 읽었습니다.
제 마음의 안정을 위해 마주치고 싶지 않은 뉴스나 정보를 제가 볼 이유는 없습니다.
그저 조울증만 유발할 뿐이었지요. 한참 잘 웃고 즐기다가도 분노가 일게 하는 얼룩소에서 지속적으로 노출해주는 정치 이슈를 또 외면하지 못하고 우울해지기도 여러 번. 불편하다. 그래서 그 불편함에 눈을 잠시 감기로 했습니다. 말로만 언론개혁이다 검찰개혁이다 그 개혁이라는 게 누굴 위한 것인가?
하긴 할 건가? 왜 밀어부치질 못하고 또 무능하다는 소릴 듣고 있냐. 엄중한 답답이들. 외면하고자 하나 안 볼 수는 없는. 다만 어느 한쪽이 여론 몰이와 언론을 등지고 한참을 주장했던 “저쪽은 내로남불이다” 외칠 때,
저는 외람이들과는 반대로 적극적으로 외쳤습니다. “그렇게 외치는 너희들이야말로 역사적으로도 현재로도 '로'는 없고 '불'만 있었던 세력이었고 지금도 그러하다. 진짜 원조는 너희들이지 않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