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는 ‘혐오’ 술은 ‘관대’…똑같은 1급 발암물질, 인식은 정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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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1
 ‘술은 되고, 담배는 안되고’…국내주류, 인기 연예인 사진·광고 즐비
1급 발암물질 미성년자 노출 ‘빈번’…“너그러운 술 문화 지양해야”
 

▲ 술·담배 모두 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지만 우리 사회는 술에 다소 너그러운 분위기다. 사진은 대학생 술자리 전경.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르데스크
“사회생활하려면 담배는 안 펴도 술 한 잔은 해야지. 모양 빠지게 회식 때 혼자 음료수가 뭐야.” 

음주운전으로 인한 억울한 사망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지만 정작 ‘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담배에 비해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술과 담배는 모두 1급 발암물질로 인체에 유해한데, 간접흡연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은 높아진 반면 음주 규제는 여전히 미비하다는 지적이다. 음주로 인한 사건·사고는 타인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치는 만큼 권주 사회를 벗어나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대검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13만283건으로 이중 사고 발생 건수가 1만5059건이다. 최근 지역별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전년 대비 14%에서 최대 43%까지 증가했다. 윤창호법이 무색할 정도다. 

경찰청이 지난 4월 스쿨존 음주운전 어린이 사망사고를 계기로 전국 단위 음주운전 단속을 벌인 결과, ‘낮술 운전’ 적발 건수‘는 지난해보다 31.1%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쿨존에서 적발된 음주 운전자는 445명으로, 이중 절반 정도(42.9%)가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음주운전은 ‘살인미수’에 해당될 정도로 타인에게 큰 피해를 끼치는 중대 범죄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술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너무나 가까운 존재다. 명절에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담배를 권하는 경우는 없지만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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