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비싸기로 악명 높은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등에 비해 서울 집값이 상대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한정된 것이 주된 이유로 꼽혔다. 일자리를 위해 전국 각지 청년들이 수도권으로만 몰리는 현실이 국내 저출산과 성장 잠재력 훼손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실효성 있는 지방도시 활성화 정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한국은행이 세계 주요국 가격 통계 비교사이트 ‘넘베오(NUMBEO)’를 분석한 자로에 따르면 서울의 소득 대비 집값 비율(PIR)은 25.1배로 집계됐다. 해당 수치는 서울에서 중간 소득을 가진 가구가 25년 이상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집 한 채를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서울 4인 가구 기준 중위 소득은 512만원이다.

 

같은 기간 ▲프랑스 파리(17.8배) ▲이탈리아 로마(15.1배) ▲영국 런던(14.8배) ▲미국 뉴욕(14배) 등은 모두 10배 가량에 불과했다. 세계 각 나라의 도시 중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