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욱 (이하 이): 리쉬안하오 9단에게 공개적으로 대국을 제의하면서 인공 치팅 의심을 제기한 양딩신 9단에 대해서는 증거를 요구하면서 언급하시는데요.

저도 솔직히 말씀드리면 리쉬안하오나 양카이원 선수에 대한 언급은 꾸준히 있지만, 딩하오 선수나 신진서 선수 등 탁월한 성적을 내는 기사들의 이름은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많은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말씀드리기가 좀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특정 기사를 저격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확히 밝히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조혜연 (이하 조): 만약 리쉬안하오가 치팅이라고 얘기한다고 해서 한국기원에서 그것을 빌미로 저희를 징계하진 않을 거예요.

물론, 저는 징계가 무서운 사람은 아니고요.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생각해요. 제가 개인으로는 별로 잃을 게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찌보면 최대한 객관적으로 사실을 말하고자 하는 입장이라고 밝히겠습니다. 저는 지금 유투브에서 리쉬안하오 관련하여 정보들이 확대 재생산되는 부분이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이를 우리가 주의해야 할 부분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저도 앞에 잠깐 그런 얘기 했었는데요. 유튜브에서는 리쉬안하오와 관련된 영상이 거의 100개 정도가 나오는데요. 이 중에는 가짜 뉴스로 의심되는 것도 많이 있습니다. 현재 상황이 여러 의미에서 위험해 보이는데, 이런 영상들이 관련성 없이 너무 많이 생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개인적으로는 제 생각이 있고 할 말이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좀 자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짜 뉴스를 명확하게 얘기하기보다는 너무 많은 영상이 바이럴하게 퍼져나가는데, 유튜브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것이 자칫하면 상황이 심각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제가 조금 조심스럽기는 한데 이현욱 사범님께서는 일단은 리쉬가 인공이라는 식으로 얘기하시는 게 아니잖아요. 하지만 제 생각은, 사실은 리쉬안하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