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매몰돼 청년세대가 조국 지지 안 한다? <오마이> 기사 반론
이런 조국혁신당의 인기에 일부 언론은 세대론을 강조했다. 40·50세대는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확연히 높은 반면 청년세대의 지지율은 확연히 낮다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오마이뉴스>에 한 기사가 눈에 띄었다. 바로 조국혁신당을 비판적으로 보는 청년들에 대한 기사다(관련기사: "조국은 나쁘다? 대입제도로만 세상 보는 청년들, 슬프다").
비도덕적 인물 비판하는 게 그리 잘못인가
기사는 "20대 청년들은 오로지 대입 제도만으로 세상을 이해한다"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20대 청년 당사자로서는 동의하기 힘들다. 30%에 가까운 청년들이 대학을 입학하지 않기도 하거니와, 특정 세대가 특정 제도로만 세상을 이해한다는 것은 다분히 몰이해적 관점이다.
이어 기사는 청년 세대의 낮은 지지율을 두고 "당시 아이들은 조국 하면 '내로남불'과 '아빠 찬스'라는 단어만 떠올렸다. 앞에선 깨끗한 척하더니 뒤에선 범죄를 저질러 온 표리부동한 자로 여기는 거다"라며 "그들에게 조국은 그냥 '나쁜 사람'이다"라고 했다.
또한 기사는 조국혁신당의 돌풍을 막는 유일한 방법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검찰의 내로남불 행태를 반성하고 되돌리는 것뿐"이라고 했다. 필자도 동의하는 바다. 정부·여당과 검찰이 그토록 조국의 '내로남불'을 비판해놓고 정작 자신들은 그보다 더한 수준의 내로남불을 자행하는 지점이 바로 조국을 정치적으로 부활시키는 발화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문제는 바로 이 지점이다. 정부·여당과 검찰의 내로남불이 잘못이라면 조국의 내로남불 또한 잘못이다. 그런데 기사는 조국의 내로남불을 비판하는 청년들에게 조국은 "그냥 '나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