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페미니즘 - 사이버 공간과 페미니즘(5)
 

넷페미들이 사이버 공간에서 키보드 배틀만 뜨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인터넷 공간을 적극적으로 이용함과 동시에 현실 공간에서는 직접 목소리를 내고 행동한다. 최근 불법촬영 편파수사를 규탄하는 시위가 혜화역에서 열렸는데 7월에는 곧 3차 시위가 열릴 예정이고 지난 두 차례의 시위에는 2만 명의 여성들이 모였다고 한다. 그들은 시위 현장에서 삭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물론 많은 시위에서 결의를 보이기 위해 삭발을 하곤 하지만, 이들의 삭발 퍼포먼스는 그 이상의 사회적 의미를 지닌다. 시위를 주최한 ‘불편한 용기’에서는 이와 관련해 “많은 한국남성들이 화장실 몰카를 보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