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말하려고 하면 ...

적적(笛跡)
적적(笛跡) · 피리흔적
2023/08/30
평소보다 크게 보이는 보름달은 '슈퍼문', 한 달에 두 번째로 뜨는 보름달은 '블루문'이라고 불린다. 이에 따라 내일 뜨는 보름달은 '슈퍼 블루문'으로 불릴 예정이다. 
   
밤이면 고개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면 달이 있었어. 달을 보며 무언가 빌어보는 일은 없었지만 내일도 흐린날이 계속된다면 달을 볼 수 없잖아 14년을 기다려야 한다잖아 2037년까지 말야. 또 살아있어야 할 일이 생겼는데 그때까지 잘살고 있을지 모르겠어. 
   
그땐 여기 있을지도 의문이고 아니 그때도 여기서 슈퍼 블루문을 보았느냐고 무슨 소원을 빌었는지 궁금하다며 낄낄거릴 수 있을지 그땐 자판이나 두드릴 수 있을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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