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퇴진론은 왜 열기가 붙지 못할까?
2024/11/20
당신이 엄청난 경제적 불운을 맞이하였을 때에, 누군가 다가와서 “너는 영원토록 불행할 거야. 그래도 조금 덜 불행하고 싶다면 주말을 반납해서 알바라도 하렴.”이라고 말한다면 어떨 것 같은가? 당신은 그 사람을 당신의 구원자로 생각할 수 있겠는가?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아마 뒤에서 “재수 없는 새끼”라고 욕을 할 것 같다.
그러나 웃기게도 이러한 태도를 가지고 살아가는 극성맞은 정당 지지자들이 있다. “정치란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야”, 말하고 다니면서 누가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 지도자의 잘못을 지적하면 나와서 “당신은 완벽해?”, “탈탈 털어서 먼지 안 나오는 사람 있냐?”라는 식의 황당무계한 태도로 상대를 대한다. 그러고서는 상대는 ‘조중동의 기울어진 운동장에 속은 사람’, ‘검찰 독재에 순응하는 비민주적인 시민’으로 취급한다. 잘 나셨다.
그런 잘 나신 깨시민 호소인들 덕택에 민주당은 늘 인기가 없다. 웃기게도 내가 20대 초반 시절에는 어느 정도 속아버렸다. 검찰은 늘 보수의 편이다. 우리나라 언론은 보수 우위이기 때문에 민주진보진영이 불리하다, 20대의 투표율이 낮으니까 민주진보진영이 불리한 거다, 라는 말을 어느 정도 믿어버렸다.
그들은 투표율을 근거로 우리가 ‘민주적인 시민’이 아니라고 욕보이는 언행을 하였고, ‘민주적인 시민’이 아니라서 대학생인데도 꼰대들에게 반발하여 거리로 나서지 않는다고 말할 땐 그런가 했다. 그러나 굳이 ‘민주적인 시민’이 되기 위해 거리로 나가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 환상이 완벽히 깨진 건 웃기게도 그러한 깨시민 호소인 분들이 20대의 민주적인 태도에 대한 상찬을 늘어놓을 때였다. 박근혜 정권 시절, 최순실 게이트로 정권 퇴진 집회가 일어나고 20대의 참여가 활성화되었다. 20대의 민주성에 대한 상찬이 오르내렸다. 뭐지... 자기네들에게 유리하면 민주적인 사람이고, 자기네들에게 불리하면 비민주적인 사람인 것인가?!?!?!
그들은 투표율을 근거로 우리가 ‘민주적인 시민’이 아니라고 욕보이는 언행을 하였고, ‘민주적인 시민’이 아니라서 대학생인데도 꼰대들에게 반발하여 거리로 나서지 않는다고 말할 땐 그런가 했다. 그러나 굳이 ‘민주적인 시민’이 되기 위해 거리로 나가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 환상이 완벽히 깨진 건 웃기게도 그러한 깨시민 호소인 분들이 20대의 민주적인 태도에 대한 상찬을 늘어놓을 때였다. 박근혜 정권 시절, 최순실 게이트로 정권 퇴진 집회가 일어나고 20대의 참여가 활성화되었다. 20대의 민주성에 대한 상찬이 오르내렸다. 뭐지... 자기네들에게 유리하면 민주적인 사람이고, 자기네들에게 불리하면 비민주적인 사람인 것인가?!?!?!
그러더니 내가 30에 들어설 무렵에 그 모든 것을 잃고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