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수가 줄면 교사도 줄여야 한다?

권재원(부정변증법)
권재원(부정변증법) · 교사로선 셀럽, 작가로선 워너비
2024/05/20
 
정부가 재정 긴축을 계속 주장한다. 나라 경제가 어렵다면서, 물가를 잡아야 한다면서, 작은 정부를 구현해야 한다면서.  그러면서 공무원 정원을 5% 감축한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나오는 결과는 뻔하다. 일반직 공무원들은 어떻게든 자기들의 정원을 지킬 핑계를 만들어 낸다. 그러면 공무원 중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인사, 보수 관련 위원회에는 단 한 명도 참석시키지 못하는 교육 공무원만 감축할 것이다. 핑계가 딱 있다.

학생수가 줄어드니 교원을 줄여야 한다.

참 그럴듯한 핑계다. 그런데 이게 왜 꼭 교원에만 적용하는지 모르겠다. 아니 인구가 줄어드는데 일반직 공무원은 왜 안줄이나? 학생수가 줄어드는데 교육청은 왜 안 줄이나? 생산 가능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데 산업 경제관련 부처는 왜 안 줄이나? 이런 식이면 끝이 없다. 

애플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이다. 미국에서는 그냥 워즈라고 부른다. 워즈는 애플의 설립자일 뿐 아니라 미국 테크 산업의 구루, 실리콘 벨리의 멘토 같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워즈는 애플 설립 때 부터 교육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이는 잡스도 마찬가지다.  컴퓨터를 쓰기 쉽게, 직관적으로 만들고자 할 때는 이미 컴퓨터를 업무용 뿐 아니라 학습 도구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역시 이 연장선상에 있다. 어디서나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서로의 생각을 확인하고 의견을 교환할 수 있고 공동으로 작업 할 수 있다는 것, 이것이야 말로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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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 교직경력을 마무리 하고 명퇴한 뒤 독립출판을 꿈꾸고 있습니다. 청소년 인문사회 교양서를 많이 집필했지만, 원래 꿈은 소설가였습니다. 정치, 사회, 경제 문제, 클래식과 록 음악에 관심이 많고, 170여개 산을 오른 40년 경력 하이커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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