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민간인을 공격하며 시작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발생한 팔레스타인 희생자 수가 지난 2월 말, 3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쟁 발발 139일째 만입니다. 팔레스타인 사망자 수가 이스라엘 사망자의 20배가 넘어, 전쟁이 여전히 일방적인 양상을 띠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얼룩소는 전 세계 무장 충돌 사건 정보를 수집, 분석, 기록하는 미국의 비영리조직인 무력 총돌 위치 및 사건 데이터 프로젝트(ACLED)의 데이터를 이용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무력 충돌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3월 4일 확보할 수 있는 가장 최근 데이터인 2월 23일(전쟁 발발 139일째)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두 나라 사이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은 1만 2557건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사상자가 1명이라도 발생한 사건은 2343건입니다. 발생한 사망자 수는 3만 1543명으로, 이 가운데 3만 52명(95.3%)이 팔레스타인에서, 1491명이 이스라엘에서 발생했습니다. 전체 사망자 가운데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40일 전에 비해 0.9% 증가했습니다. 사망자의 수도, 비율도 팔레스타인에 더욱 집중되고 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