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부담에 눈총맞는 카공족…“좌석 독점·멀티탭 지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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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9
다양한 연령층이 포진된 카공족…“과제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
공공요금‧원자재 등 물가 상승…카공족과 카페 사장의 갈등은 여전

▲ 카공족은 10대부터 30대까지가 주를 이뤘고 40~50대도 종종 카페를 찾아 공부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이 카페에서 공부하는 이유는 도서관 소음보다 카페 소음이 낫다거나, 분위기가 좋아서, 대학 과제, 업무 등 각자의 이유가 있었다. ⓒ르데스크
최근 고물가로 자영업자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카공족을 둘러싸고 찬반 여론이 불거지고 있다. 카공족은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그간 카페업계가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 매장 곳곳에 콘센트를 배치하고 무료로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등 카공족 친화 정책을 펼쳐왔지만 일부 카공족의 경우 지나친 테이블 독점화 등으로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10대들은 도서관에 비해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의 카페를 선호했다. 송도에서 고등학교 재학 중인 윤지호(19‧남) 군은 “친구들하고 같이 공부할 때 카페에서 한다”며 “주변에 대학교 도서관이 있는데 출입증이 없어 들어가지 못한다. 시 도서관은 너무 멀어서 집 앞 카페에서 모인다”고 말했다. 이어 “위치도 가깝고, 이야기하면서 공부하면 효율이 좋은 느낌이어서 카공을 한다. 카페에서 간식이랑 마실 것 시켜놓고 공부하는 게 도서관보다 좋다”고 설명했다.
 
카공족이 많은 연령대는 단연 20대다. 공부하는 학생부터 이제 막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졸업생, 회사 업무에 익숙하지 않아 자기계발을 하는 사회초년생 등 공부에 열정을 쏟을 시기여서다. 대학내일에 따르면 대학생 10명 중 9명(87.0%)이 카공 경험이 있었다. 카공족은 주로 카페에서 평균 2~3시간(41.0%)동안 카페에서 머무르며 공부에 집중했다.
 
▲ 10대들은 주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공부하는 것을 선호했다. 공부하면서 무언가를 먹을 수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 사진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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