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편지29] 돈없으면 역발상에 머리쓰고

조은미
조은미 인증된 계정 · 읽고 쓰는 사람. 한강조합 공동대표
2023/09/14
‘돈 봐라 돈 봐라 / 잘난 사람은 더 잘난 돈 / 못난 사람도 잘난 돈
맹상군의 수레바퀴처럼 둥글둥글 생긴 돈 / 이놈의 돈아 / 아나 돈아 / 어디 갔다가 이제 오느냐 / 얼씨구 절씨구 / 돈 도오돈돈 / 돈돈돈 돈좋다’ (판소리 ‘흥보가’와 ‘춘향가’에 등장하는 돈타령)  

판소리 흥보가와 춘향가에는 ‘돈 좋다’ 하는 돈타령이 있습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돈은 누구나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탐나라공화국을 안내하는 강우현 대표. 황무지를 단무지로!)
한강조합에서 일을 하며 저는 어느새 돈을 좀 밝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기부금을 단 얼마라도 한강에 더 유치할 수 있을까 궁리하곤 하지요. 그저 책이나 읽고 놀기 좋아하고, 친구들에게 술이나 밥을 사주는 데에나 돈을 쓰던 사람인데 한강에서 일하며 달라졌어요. 

지난 8월 25일에 한강 창립 5주년 기념 후원행사를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셨고 또 후원을 해주셨어요.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후원금을 내주시는 분들을 보며, 고마운 마음 절대 잊지 말자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은혜를 갚으려고요. 

마침 그 때 후원행사에 오셨던 강우현 한강 초대 이사장님이 제주 탐나라공화국에 초대해주셨습니다. (초대 이사장님의 초대! ^^) 그래서 이번 주에 몇몇 이사회 임원들과 함께 제주도를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저로서는 세번째 방문이었는데, 매번 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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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생태를 가꾸고 강문화를 만들어가는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에서 일합니다. 읽고 쓰는 삶을 살며, 2011년부터 북클럽 문학의숲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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