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도권-지방격차의 의외의 면모들

김영빈
김영빈 · 사회과학 전반에 관심 많은 경제학도
2023/01/13
한국의 수도권 - 지방격차는 흔히 매우 심각하다고 인식됩니다. 
수도권에 절반이나 사는 나라는 세계적으로 거의 없다면서.

하지만 지역격차의 실질적 양상은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한국의 수도권-지방 격차가 상대적으로 심각한 편인지, 
과거대비 심해졌는지는 생각보다 판단하기 복잡한 문제고,
비수도권 내부도 광역지자체별, 도시규모별 격차가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어쩌다 접한 KDI의 지역격차 관련 영상 내용을 소개해 보렵니다.
결론은 거점형 지역발전을 하자는 흔한 제안에 불과한데요.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 인용하는 자료가 흥미로운 동시에 통념과 다른 부분이 많았습니다. 
제가 늘 생각해오던 수도권-지방격차 문제의 복잡성들을 상당부분 훑고 넘어갔어요.

그래서 한번 짤막한 영상의 내용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한국 인구가 2019년에 자연감소를 시작했고, 그 상황에서 수도권이 인구로는 2019년에, 
경제력으로는 2015년에 절반을 돌파한지라 지방이 죽어간다,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성토가 강해진 상황인데요.
여기까지는 다들 아는 이야기인데, 여기서부터 하는 이야기가 재미있습니다.

우선 저자는 전국 이동률의 급격한 감소를 언급합니다.
1970년대 중반부터 이촌향도 때문에 급격하게 높아진 지역 간 이동률은 
1990년을 기점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고, 최근에는 50여년만의 최저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애초에 이촌향도기가 1990년대 즈음에 끝난지라 자연스러운 트렌드이긴 합니다.
이게 꼭 좋은 현상만은 아닌게, 이런 변화는 
인구이동률이 높은 청년층 인구비율이 고령화로 줄어든 데서도 기인합니다.

그러면서 1980-1999, 2000-2019년의 광역시도 간 인구이동 지도를 비교하면서 
영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수도권으로의 인구유출이 과거에 비해 감소했다고 밝힙니다.
인구이동 자체가 줄어드는 추세에서 
수도권으로의 인구집중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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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주제와 관점을 거론하려는 박사과정생. 의견은 다를지라도 대화하면서 많은 걸 배우는 사람이라는 평판을 갖고 싶습니다. 이메일: ybk04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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