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9
로빈 던바의 '프렌즈'라는 책에는 트위터에 대한 흥미로운 언급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나는 트위터 데이터를 보고 깜짝 놀랐다. 페이스북 네트워크가 대면 네트워크와 비슷해 보이는 이유는 쉽게 이해된다. 페이스북 친구들의 대부분은 실제로도 우리의 친구들이며, 우리는 그 친구들에게 온라인으로 포스트를 보내거나 업데이트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일상생활에서 대면으로도 그들을 만난다. 반면 우리가 트위터에서 대화를 주고받는 사람들은 낯선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우리가 트위터 네트워크에서 발견한 패턴은 대면 네트워크에 나타난 패턴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유사했다. 유일한 차이는 트위터 네트워크에서 발견한 패턴에는 층이 3개밖에 없었다(5명, 15명, 50명 원만 있었다!)는 것이다. 이 사람들은 정말로 사교 생활을 온라인에서 다 하고 현실 세계에서는 소수의 사람만 만나면서 사는걸까?
-프렌즈, 로빈 던바, 129p
여기서 층이라고 하는 것은 대화를 주고 받는 빈도를 통해 계층화한 동심원 구조를 말하는데요. 절친한 친구(5명), 친한 친구(15명), 좋은 친구(50명), 친구(150명), 지인(500명), 이름을 아는 사람(1500명), 얼굴을 아는 사람(5000명)으로 이어지는 '우정...
"트위터 환경에서는 좋은 친구들로만 구성된 '외딴 섬'이 되어버릴 수 있다는 것"
저는 많은 분들에게 이 말이 정확한 것 같아요. 물론, 누군가는 트위터를 통해 적극적으로 낯선 사람하고 관계를 맺겠죠.
하지만 그런 분들은 사실 어디에서나 그럴 것 같아요. 트위터가 아니더라도 평소에도 적극적으로 관계를 맺겠죠.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무엇보다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관계를 맺을 시간 정도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면 다르겠지만.. 그래서 저는 아무래도 확증편향으로 sns가 갈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오, 저도 인간관계가 소셜미디어에 우선한다고 생각합니다. 게시물을 1대1 소통의 소재로 활용한 인스타 스토리처럼, 인간관계 도구로써의 소셜미디어의 기능이 점점 더 부각될 것 같아요. 팔로워라는 주종관계라.. 팔로잉이라는 기능에 담긴 의미가 다시 보이는 문구네요..!
ㅋㅋㅋ 소셜미디어의 진화는 인간관계를 앞서갈 수 없다고 생각해요. 결국 관계의 효용성이나 관계 확장을 위한 도구 중 하나라고 봅니다. 트위터나 메타 덕분에 우리는 해외에 사는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도 교류하며 우정을 쌓아가게 되었자나요. ㅎㅎㅎ 그런 점을 무시하고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나 광고에만 주력한다면 아마 사람들은 질려서 다른 좋은 관계를 만들어줄 혁신적인 시스템을 찾아 떠날지도 모르겠어요~
지난 여름 서울을 뜨겁게 달구었던 히토 슈타이얼의 전시가 생각나네요. 기술은 우리를 풍요롭게 했는가!!!! 친구를 팔로워라는 주종관계로 만든 인스타그램은 정말 괜찮은 것인가!!!! ㅋㅋㅋㅋㅋ
오.. 역시 트위터도 진화하는군요! 페이스북도 오프라인 친구를 중심으로한 활동을 지나, 그룹이나 인플루언서 팔로잉 위주의 활동으로 변화한 거 같아요(저만 그럴지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서로 한발씩 가까워진?! 느낌이 드네요..ㅎㅎ
트위터는 팔로잉 위주로 활동해서 자세한 내용을 잘 몰랐는데, 율무선생님 설명에 많이 알고 가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몬스 님! 유익한 정보 제공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우정의 원' 이라는 그림을 살펴보니 확실히 트위터의 친밀 관계 계정들 모습과 닮아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트위터의 경우 '이름(트윗 닉네임)' 만 아는 사람과, 하트만 눌러주는 사람(낯선 사람) 등이 늘어났기에 우정의 원이 3개에서 5개 범주로 늘어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만큼 소극적인 대화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것인데요, 제 지인 중에서도 본래 계정과 비활성 계정을 분리하여 트위터를 활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비활성화 계정은 주로 '잠금' 표시가 있는데요, 이들 대부분은 몬스 님이 설명한 '친한 친구' 범주 안에 드는 사람끼리 팔로우하여 그들만의 소규모 집단을 구성하여 대화를 나눌 수 있게됩니다.
트위터 안에서 사교생활을 한다는 것은 정말 신기한 일 같아요. 트위터 초창기부터 설립자들이 '소규모 집단끼리의 친밀감을 위한 커뮤니티' 아이디어를 낸 것에도 '소규모 사교생활' 을 의도하고 트위터를 설립한 것이지만, 실제로 사람들이 설립자들이 원하는대로 행동하고 있다는 점도 꽤 흥미롭습니다.
저도 이번에 바쁜 일정만 다 끝나면 말씀해주신 로빈 던바의 '프렌즈' 라는 책을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ㅋㅋㅋ 소셜미디어의 진화는 인간관계를 앞서갈 수 없다고 생각해요. 결국 관계의 효용성이나 관계 확장을 위한 도구 중 하나라고 봅니다. 트위터나 메타 덕분에 우리는 해외에 사는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도 교류하며 우정을 쌓아가게 되었자나요. ㅎㅎㅎ 그런 점을 무시하고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나 광고에만 주력한다면 아마 사람들은 질려서 다른 좋은 관계를 만들어줄 혁신적인 시스템을 찾아 떠날지도 모르겠어요~
지난 여름 서울을 뜨겁게 달구었던 히토 슈타이얼의 전시가 생각나네요. 기술은 우리를 풍요롭게 했는가!!!! 친구를 팔로워라는 주종관계로 만든 인스타그램은 정말 괜찮은 것인가!!!! ㅋㅋㅋㅋㅋ
"트위터 환경에서는 좋은 친구들로만 구성된 '외딴 섬'이 되어버릴 수 있다는 것"
저는 많은 분들에게 이 말이 정확한 것 같아요. 물론, 누군가는 트위터를 통해 적극적으로 낯선 사람하고 관계를 맺겠죠.
하지만 그런 분들은 사실 어디에서나 그럴 것 같아요. 트위터가 아니더라도 평소에도 적극적으로 관계를 맺겠죠.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무엇보다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관계를 맺을 시간 정도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면 다르겠지만.. 그래서 저는 아무래도 확증편향으로 sns가 갈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오, 저도 인간관계가 소셜미디어에 우선한다고 생각합니다. 게시물을 1대1 소통의 소재로 활용한 인스타 스토리처럼, 인간관계 도구로써의 소셜미디어의 기능이 점점 더 부각될 것 같아요. 팔로워라는 주종관계라.. 팔로잉이라는 기능에 담긴 의미가 다시 보이는 문구네요..!
오.. 역시 트위터도 진화하는군요! 페이스북도 오프라인 친구를 중심으로한 활동을 지나, 그룹이나 인플루언서 팔로잉 위주의 활동으로 변화한 거 같아요(저만 그럴지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서로 한발씩 가까워진?! 느낌이 드네요..ㅎㅎ
트위터는 팔로잉 위주로 활동해서 자세한 내용을 잘 몰랐는데, 율무선생님 설명에 많이 알고 가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몬스 님! 유익한 정보 제공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우정의 원' 이라는 그림을 살펴보니 확실히 트위터의 친밀 관계 계정들 모습과 닮아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트위터의 경우 '이름(트윗 닉네임)' 만 아는 사람과, 하트만 눌러주는 사람(낯선 사람) 등이 늘어났기에 우정의 원이 3개에서 5개 범주로 늘어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만큼 소극적인 대화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것인데요, 제 지인 중에서도 본래 계정과 비활성 계정을 분리하여 트위터를 활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비활성화 계정은 주로 '잠금' 표시가 있는데요, 이들 대부분은 몬스 님이 설명한 '친한 친구' 범주 안에 드는 사람끼리 팔로우하여 그들만의 소규모 집단을 구성하여 대화를 나눌 수 있게됩니다.
트위터 안에서 사교생활을 한다는 것은 정말 신기한 일 같아요. 트위터 초창기부터 설립자들이 '소규모 집단끼리의 친밀감을 위한 커뮤니티' 아이디어를 낸 것에도 '소규모 사교생활' 을 의도하고 트위터를 설립한 것이지만, 실제로 사람들이 설립자들이 원하는대로 행동하고 있다는 점도 꽤 흥미롭습니다.
저도 이번에 바쁜 일정만 다 끝나면 말씀해주신 로빈 던바의 '프렌즈' 라는 책을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