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코멘트] 2023.02.17. 최근 자산 시장에 대한 생각
2023/02/18
General
Fed 가 지난 2일 1일 2023년 첫 기준금리 발표를 했고, 예상대로 0.25%를 인상하며 그 결과 4.75%가 되었습니다. 지난 2021년 말부터 시작되어 2022년 중반까지 급등한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하여 시장의 예상보다 발빠른 대응을 했고, 초기에는 그런 대응이 어느 정도 영향을 발휘하여 자산 시장의 하락과 인플레이션의 하락이 어느 정도 컨트롤이 가능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연말부터 속도조절, 피벗(금리인상의 방향 전환)등의 기대감과 전망이 득세를 하면서 급기야 1월 이후로 다시 자산 시장이 뜨거워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인플레이션은 단순히 유동성에 의해서만 촉발된 것이 아니라 공급망 교란에 의한 것에도 상당한 이유가 있으므로, 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Fed 자산 관리 등으로만 컨트롤하기엔 무리라는 생각입니다. 이는 이전 글 들에서 여러 번 밝힌 바 있고, 아직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의견을 말씀드릴 때마다 동시에 말씀드렸던, ‘그럼에도 불구하고’, Fed의 기준 금리 인상이 어느 정도 이상은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도 아직 유효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1월부터 시작되어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 매크로 넘버들을 무시한 자산 시장의 랠리는 솔직히 실망스러운 것이었습니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특히 주식 시장 투자자들이 대부분인 한국의 미국장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미국 주식시장의 강세는 환영할 만한 것이겠습니다만, 솔직히 정상이라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인식이 과연 맞는 것 인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았습니다.
보통 ‘시장은 언제나 옳다’라는 믿음에 기인한다면, 실망 따위는 하면 안 되고, 내가 무엇을 놓친거지? 라는 자성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최근의 시장들 특히 밈 주식들의 움직임 등을 보고 있자면 시장이 언제나 옳다는 생각은 그저 이상주의적 생각일 뿐이라는 걸 많이들 느끼셨을 겁니다. 특히나 밈 주식의 가격 상승을 기존의 이론들에 끼...
영국에 사는 퀀트 트레이더. PhD in Theoretical Physics. 트레이딩을 하면서 접하는 금융계 소식, 국제 관계 소식, 영국 소식등을 전합니다. YouTube @sjqtv 에서는 매주 주요 해외 선물을 가지고 시장 분석을 하는 동영상도 업로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