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기 전에,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견해라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저는 참고로 대선 때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던 소위 '1번남'이었습니다. 제가 당시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던 이유는 정치에 관심이 많아 윤석열 후보의 비리 등을 자주 접한 점, 젠더 문제만으로 대통령을 뽑아서는 안된다는 생각, 이재명 후보의 일 잘하는 이미지 등을 보고 투표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소위 이대남이라고 하는 제 또래 남성들은 윤석열 후보를 많이 지지했습니다. 또한 제 또래 여성들 중에서도 30% 가까운 사람들이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저는 그 이유에 대해서 '문재인 정부의 실패'에 대해서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문재인 정부의 실패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크게 2가지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1. 조국 사태
  586세대의 진보 진영 지지자 분들이시라면, "조국과 그의 가족은 죄가 없는 억울한 사람들이며, 조국은 법무부 장관으로서 검찰 개혁을 할려다가 검찰의 실세 윤석열에게 희생당했다"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그건 저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조국 전 장관이 교수 시설, "입시 준비를 하던 딸의 자소서를 봐주고 도움을 주었다"라는 사실은 어떤 청년들에게는 상대적 박탈감을 주었습니다. 사회와 그 사회 시스템 속에 있는 교육제도 자체가 불공평하기 때문입니다. 조민 씨처럼 부모의 도움을 받아 입시를 준비할 수 없는 청년들, 특히 가난한 청년들에게는 스스로 입시 관련 정보를 얻는 것조차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그들 입장에서 부모 잘 만나 자소서도, 대학 입학도 소위 '아빠 스펙'으로 통과한 조민 씨도 결국 대학을 가기 위해 모든 것을 조작했던 정유라와 다를 것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