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아이 낳기 전에는 '아이 낳으라'고 말만 하고 정작 아이 낳은 후에는 '나몰라라' 하는 나라인 것 같아요. 국가 정책도 그렇고, 사회적 분위기도 그렇고요. 이러니 여성들이 아이를 낳고 싶을까요. (여성이 아이를 원래 꼭 낳아야 하는 것도 아니지만요.) 아이의 양육이 사회적으로 여성의 성역할로 규정되는 현실에서, 노키즈존은 아이에 대한 차별인 동시에 실질적으로 엄마인 여성에 대한 차별이기도 하잖아요. 대한민국이 저출생 세계 1위 국가인 이유가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