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의 ‘영원회귀’ 개념

cns21st
cns21st · 신학으로 세상 보려는 목사
2024/03/06
니체의 ‘영원회귀’ 개념
니체의 ‘영원회귀’는 “같은 것의 영원회귀”의 줄임말로, 니체 철학 중에서 가장 난해하면서 동시에 니체 철학을 해석하는데 있어서 해석학적 열쇠이자 니체 철학의 핵심이다. 영원회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위버멘쉬, 허무주의, 힘에의 의지 등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백승영 교수는 힘에의 의지, 가치 전도, 위버멘쉬, 신의 죽음, 허무주의 극복의 총합이 곧 영원회귀라고 말하였다. 
같은 것의 영원회귀, 즉 같은 것이 반복되는 현실은 극단적 허무주의에 빠지게 된다. 왜냐하면 니체에게 형이상학적 초월 세계는 폐기되었기 때문이다. 오로지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은 초월 세계를 바라보면서 살아가야 할 존재가 아니다. 대지만이 유일한 존재의 근거이자 토대다. 니체가 초월세계를 설교하는 자들을 경계해야 하는 동시에 대지에 충실하라고 말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초월 세계와 그 세계에 거주하는 신을 폐기하려고 했던 의도가 바로 이것이다. 현실에 충실해야 하고, 자기 운명을 긍정해야 한다. 
현존재의 모습은 아무런 의미나 목표를 갖지 않는다. 그러나 현존재의 이 모습은 무로 종결되지 않고 불가피하게 다시 반복된다: “영원회귀” 이것이 허무주의의 가장 극단적 형식이다: 무(“무의미”)가 영원하다! KGW VIII 1 5[71] 6, S 217
​‘무’란 vakuum, 즉 모든 존재자들의 총제적인 부재를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존재자는 있지만, 이 존재자가 아무런 의미를 가질 수 없다는 의미다. 인간 존재는 이러한 무의미, 무로부터 영원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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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의 눈으로 인간, 세상사를 이야기하고 싶은, 젊지 않으나 젊게 살고자 하는 젊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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