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백로 새끼들의 먹이 다툼: 막내 희생양 만들기

정승국 · 청년에 관심 많은 연구자
2024/05/27

보통 새들은 알을 하루 이상의 간격을 두고 순차적으로 낳고 포란에 들어간다(asynchronous hatch). 그 때문에 형제들간 발육 정도에 차이가 난다. 

먹이공급이 충분치 않다면, 부모가 먹이를 둥지로 가져올 때 새끼들간 격렬한 다툼이 생긴다. 이 다툼에서 흔히 막내는 왜소한 덩치 때문에 패배하는데 그 때문에 더 더디게 성장한다. 

새끼들은 먹이를 다툴 때 조르거나, 밀치거나, 부리로 쫀다. 이 다툼에서 빈번히 막내는 패배한다. 부모는 먹이 다툼에서 줄곧 패배하는 막내를 배려하지 않고 방관한다. 먹이가 많이 부족할 때는 의도적으로 식솔을 줄이는 방법을 사용하는데(brood reduction) 대부분 막내가 희생양이 된다. 막내는 먹이를 제때 못 먹어서, 또는 형제들의 학대 때문에 또는 둥지로부터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13
팔로워 2
팔로잉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