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청의 역사 8] 선비 1000명이 떼죽음 당하다...선조의 '기축옥사'
2023/12/11
역사상 최대·최악의 옥사 전말 #. 아래 내용은 4월에 출간된 '숙청의 역사-한국사편'의 서두 부분입니다.
"선조 이후 하나가 갈려 두 당이 되고, 둘이 갈려 네 당이 되고, 넷이 또 갈려 여덟 당이 되었다. 이것이 대대로 전해져서 그들의 자손은 그대로 원수가 되어 더러는 죽이기까지 했다. 조정에서 함께 벼슬하고 같은 마을에 살면서도 늙어 죽도록 서로 왕래도 하지 않았다. 길사나 흉사가 있으면 수군수군 서로 헐뜯으며 결혼이라도 하면 무리를 지어 공격했다. 심지어 언동과 복색까지 모양을 달리해 길에서 만나도 가려낼 수 있었다." -이익 '성호사설' 中
역사에는 부정적인 유형의 군주로 폭군(暴君)과 더불어 ‘암군’(暗君)이 존재한다. 크게 보면 둘이 비슷해 보이지만, 미세한 차이가 있다. 폭군은 앞서 다뤘던 연산군처럼 시종일관 다른 사람들을 힘이나 권력으로 억누르며 사납고 악한 짓을...
저서로 [정변의 역사], [암살의 역사], [숙청의 역사-세계사편], [숙청의 역사-한국사편]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