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편지10] 버드나무에게 부탁한다
2023/04/20
아침에 출근하며 베이커리에 들렀습니다. 그리고 조금 큼지막한 케익을 하나 샀습니다. 여의샛강생태공원에서 함께 일하는 여섯 분의 장애인들을 위한 선물입니다.
오늘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물의 날에 물의 소중함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고, 지구의 날에 지구를 생각하듯이, 장애인의 날에는 장애인의 인권과 권익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장애인의 날 뿐이겠습니까. 여성의 날,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이렇게 특정 대상을 위한 날들이 있고, 생물다양성의 날, 습지의 날, 지구의 날, 세계수달의 날처럼 자연환경을 위한 날들도 꽤 많습니다. 하여간 저는 언제부터인가 장애인의 날을 기억하고 있고, 장애인의 삶에 대해 되새겨 보곤 합니다.
여의샛강생태공원은 장애인들에게 특별한 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샛강의 다섯 가지 이름 중의 하나가 Barrier Free 공원인데, 장애인이나 사회적 약자들이 누구나 생태복지를 누릴 수 있는 공원으로 되어 가고 있기 때...
강의 생태를 가꾸고 강문화를 만들어가는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에서 일합니다. 읽고 쓰는 삶을 살며, 2011년부터 북클럽 문학의숲을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