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의 세계] 냉전시대의 민메이 어택

이재문
이재문 · 역사와 축구에 관심이 많습니다.
2023/04/21
먼 미래 인류는 전쟁을 위해 만들어진 거인족 젠트라디와 전쟁을 치르게 됩니다.
전쟁이 삶의 목표였던 그들은 화교소녀 린 민메이의 아름다운 노래를 듣고 충격에 빠집니다.
노래를 듣고 전의를 상실한 젠트라디들은 처음에는 이를 음파 무기로 인식했으나
결국 마음을 뒤흔드는 감동을 이해하게 됩니다.
파괴만이 유일한 낙이었던 그들에게 무엇인가 지켜야한 소중한 것이 생긴 것이죠.
바로 文化!
모든 것을 파괴하라는 보도르자의 명령을 거부하고
젠트라디들은 지구인들과 손을 잡고 보도르자를 물리칩니다.
그리고는 지구인과 어울려 살아가게 되죠.
노래로 우주에 평화를 가져온, 전설이 된 소녀 린 민메이는 비단 젠트라디들만 홀렸던 것은 아닙니다.
산골에서 마크로스를 시청하던 오타쿠 공보의 한 명의 심금을 울렸죠.
https://itimg.chosun.com/sitedata/image/201806/22/2018062202782_0.jpg
보쿠노 린 민메이... 

이렇게 상대편에게 문화로 충격을 주는 린 민메이 어택은 만화 속에서만 있는 일은 아닙니다.
북한군에게 소녀시대를 들려주는 것은 린 민메이어택과 비슷한 결과를 낳기도 하죠.

오늘의 주제는 냉전 시대에 있었던 린 민메이 어택입니다.
배경은 발트해입니다.
발트해의 북쪽에는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가 있죠?
옛날엔 핀란드와 그 남쪽의 에스토니아까지 모두 스웨덴의 영역이었는데
북방전쟁에서 패배하고 헤게모니를 상실하게 되어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를 러시아 제국이 야금야금 잠식하게 됩니다.
그 때 새로 얻은 영토인 핀란드만 어귀에 지은 도시가 상트 페테르부르크...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FDB7445DAC5AB731
러시아 제국이 붕괴되고 소비에트 연방이 들어설 때 폴스카와 핀란드, 발트해 국가들은 독립하게 됩니다.
하지만 2차대전을 거치며 발트해 국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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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크 재활병원 출신 현 개원 한의사 취미는 역사와 축구입니다. 건강 관련 의학상식이나 혹은 제가 취미로 다루는 분야의 얇팍한(?) 지식들을 아마추어 수준에서 가볍게 읽을 수 있게 정리하는 글들을 써볼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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