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시설로

최윤정 · 풍요로운 인생을 꿈꿉니다
2022/06/24
올해 중학교에 들어간 딸이 생각보다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 해서 참으로 고마웠다.

3월에는 코로나임에도 불구하고, 
학교 가기를 희망했고,
친구들에 대한 강한 호기심을 
그리고 공부에 대한 열정을
보이던 아이.

그런데..오늘 참 의아한 말을 했다.

엄마! 학교랑 교도소랑은 너무 똑같은 것 같다.
저기 학교는 왠지 교도소같은 이미지라서 싫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교도소도 학교랑 그리 다를게 없는 것 같아.
좀 다르면 안되나?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말...
시설이 다 그래...

이건 뭐니?
내 입에서 이런 말이...

오늘은 치매초기인 엄마때문에 노인주간보호센터에 상담을 갔다.
대청마루에 앉아 계시던 할머니들은 안계시고,
이젠 시설에서 앉아 계신다.
길거리에서 쪼글쪼글 할머니 할아버지 볼 일이 점점 사라진다.

시골에선...장애인을 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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