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솜마르
미드솜마르 ·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관심이 있습니다.
2022/06/09
우선, 아래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신 것 같습니다.

1. 실제로 사람들의 정치 이념은, 인터넷뉴스 덧글창처럼 극단적이지 않다.
2. 정치 이념이 강할수록(=극단적일수록) 정치 참여를 많이 한다
3. 1과 2를 통해 볼 때, 인터넷 기사의 덧글들은, 보다 정치적 성향이 강한, 극단적인 사람이 목소리를 많이 내는 것이다

그런데, 이 문장은 약간 비약처럼 느꼈습니다.

사실 인터넷뉴스의 '좋아요'버튼과 알고리즘은, 극단적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더더욱 기존보다 과잉대표화(=소수임에도 원래 수보다 더 많아 보이는)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극단적 의견은 자극적이고, 때문에 좋아요를 많이 받은 극단적 덧글은 인터넷뉴스 덧글창 맨 위에 노출이 되죠. 그리고 극단적인 글들은 카톡에 공유되기도 쉽고, 사람들의 좋아요와 클릭을 많이 받으며 유튜브나 페북 등에서 알고리즘을 타고 사람들의 눈에 들어오기 쉽습니다.

가령, 보다 정치적 성향이 강한 사람들이 목소리를 많이 내서 수적으로 과잉 대표화가 될 수는 있지만, "좋아요"는 일반 대중들의 취향을 반영할 수밖에 없으므로, 이러한 의견들이 소위 "탑 댓글"을 차지하기는 힘들 거라고 생각해요. 
극단적 사람들이 서로를 추천해도 다수를 차지하지는 못할 것이고, 1번 가정처럼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극단적이지 않다면, 그러한 댓글이 "탑 댓글"로 가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그런데 어째서 인터넷 댓글은 주로 극단적인 의견이 탑을 차지하는지, 조금 더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나라의 댓글 창은 어떨까

갑자기 다른 나라의 댓글창은 어떤지 궁금해서 최근 스웨덴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기사의 댓글을 살펴봤습니다.

최근 스웨덴 공영방송 svt는 사회민주당 요르겐 헬만(Jörgen Hellman) 국회의원의 비리를 밝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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