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은 경쟁에서 상수일까, 변수일까?

김영준
김영준 인증된 계정 · 작가 그리고 유튜버
2021/10/31
저는 노력과 경쟁, 그리고 결과물에 대한 주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제 두번째 책 자체가 그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으니 말 다했죠.

일단 사회적으로나 많은 사람들이 노력의 기여에 대해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먼저 언급해야겠습니다. 우선 이걸 먼저 알고 있어야 합니다.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라는 것이죠. 아마 이 명제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낼 분들도 있을 겁니다. 자기 주변을 보거나 이런 저런 사례들을 보다보면 저 사람은 노력을 안하는구나 싶은 사람도 있거든요.

때로는 주변 사람들을 떠올리며 '저 사람에 비해서 내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거부감을 드러내시기 전에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저 노력안하는 사람과 노력하는 당신이 직접적인 경쟁관계인지를요.

아무리 사회가 무한경쟁시대라지만 모든 사람이 무작정 경쟁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축구를 생각해보죠. 유럽의 축구리그의 경우 1부에서 아마추어에 해당하는 9부리그까지 다양하게 리그가 분화되어 있습니다. 그에 따라 1부리그 팀은 1부리그 팀과 경쟁을 하고 1부리그 선수 또한 1부리그 선수와 경쟁하지 3부, 4부 리그 선수와 경쟁하지 않죠. 각자 소속된 리그에서 개개인이 자신의 재능과 노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며 경쟁합니다.

여기서 만약 좀 더 상부리그로 올라갈 실력이 있다면 점점 스탭을 밟아 올라갑니다. 여기서 상부리그로 올라갈수록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선수들도 엄청난 노력을 하죠. 이걸 단순하게 보면 '아! 역시 노력을 해야 상부리그로 올라갈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1부 리그 선수 중에 노력 안하는 선수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이는 재능이나 다른 요소를 배제했을 때 벌어지기 쉬운 착각입니다. 현실은 각자 비슷한 재능의 선수들끼리 뭉쳐서 서로 매우 강도 높은 경쟁을 하는 상황이기에 그만큼 노력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인거죠. 재능과 노력은 서로 대비되는 것이 아니라 재능을 뒷받침 하는 것이 노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건 스포츠라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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