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 ‘나만의 커뮤니티를 시작하는 방법’에서는 대체 불가능한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출발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늘은 다양한 플랫폼들 중 ‘어디서’ 커뮤니티를 만들 것인가? 에 대해 다뤄보겠다.

커뮤니티를 어느 플랫폼에서 시작하느냐는 중요하다. 그 플랫폼에 모여있는 사람들을 끌여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쉽고 편하게 커뮤니티를 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은 카카오톡, 네이버/다음 카페, 페이스북 그룹 등이 있다. 물론 그 외의 플랫폼도 많지만 일단 대중적인 플랫폼 위주로 장단점을 이야기를 해보겠다.

카카오톡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거의) 누구나 다 깔아놓은 어플이다. 이렇게 사람들이 익숙한 플랫폼에서 커뮤니티를 구축한다면 매우 편리하다. 일단 ‘카카오톡을 까는 방법’ 같은 커뮤니티 진입 단계에 대한 설명도 필요 없고, ‘카카오톡 기능 소개’ 같은 설명도 생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으로 커뮤니티를 구축할 때의 플로우는 이렇다.

(1) 먼저 커뮤니티로 활용할 단체 채팅방을 커뮤니티 운영자가 개설한다.

(2) 커뮤니티에 적합한 사람들에게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입장 링크 url 을 전달한다.

(3) 사람들은 링크를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들어온다.

(4) 채팅방에 들어와서는 공지사항을 확인하고 바로 소통을 시작한다. 여기서 공지사항 확인 같은 경우도 커뮤니티 운영자가 일일히 안내할 필요가 없다. 챗봇 설정을 통해 신규 멤버 유입이 있을 때마다 안내 문구가 나가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커뮤니티 운영자의 입장에서도 ‘카톡방 개설’의 과정은 매우 익숙하고 쉽기 때문에 별도의 스터디가 필요하지 않다. 특정 주제로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다 → 카톡방 개설 이 과정이 심플한 것이다.

다만, 카카오톡의 경우 커뮤니티로서 기능을 하기에 한계도 분명 존재한다. 카카오톡은 ‘채팅’ 기반의 플랫폼이기 때문에 대화가 흘러가버리면 다시 찾기가 쉽지 않다. 물론 대화 기록 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