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시는 누구인가?
2023/02/24
거리의 화가, 얼굴 없는 예술가, 게릴라 아티스트, 아트 테러리스트….
다양한 수식어로 불리는 예술가가 있습니다. 바로 뱅크시(Banksy)인데요, 오늘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아티스트 중 한 명이지만 그 누구도 정체를 알지 못하는 뱅크시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뱅크시는 누구인가?
뱅크시는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활동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길거리에 그래피티를 그리는 행위가 ‘불법’이기 때문인데요, 얼굴이 알려지면 예술 활동에 제약이 생긴다는 것이 그가 익명성을 고집하는 이유입니다.
그럼에도 뱅크시에 대해 알려진 몇 가지 사실은 있습니다. 뱅크시는 1974년에 영국 브리스톨에서 태어난 백인 남성이며, 본명은 로버트 뱅크스(Robert Banks)라고 합니다. 이메일로만 소통하는 뱅크시가 딱 한 번 『가디언』과 대면 인터뷰를 했을 때 알려진 사실이라고 하네요. 뱅크시는 코로나 시기 자신의 집 화장실에 그린 그림을 올리면서 “아내는 내가 재택근무하는 것을 싫어한다”라고 덧붙였는데, 이때 처음으로 결혼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뱅크시는 10대 중후반인 1990년부터 활동을 했는데요,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정체가 드러나지 않은 건 주변인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를 하려고 접근하면 공통적으로 “뱅크시가 이 요청을 승인했나요?”라는 답변이 돌아온다고 하는데, 그들의 팬들마저도 그가 누구인지 알려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뱅크시가 누구인지는 쉽게 알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모르는 게 더 재미있고 유익하죠.” - 로빈 바턴·아트 딜러
이제는 뱅크시의 정체가 밝혀지더라도 그가 재물손괴죄로 잡혀갈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자신이 소유한 건물에 뱅크시가 그림을 그린다면 복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