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부짖는 야영장] '월드 스카우트 잼버리'가 어떻게 재난으로 변했을까?

김윤석
김윤석 인증된 계정 · 대만 사는 롯데 팬 아저씨입니다.
2023/08/11
안녕하세요, 대만사는 야구팬 아재 김윤석입니다.
여러분도 다들 잼버리 뉴스 많이 접하셨죠? 오늘은 대만에 소개된 한국 주최 잼버리 관련해 여러 뉴스를 묶어 약간의 의역을 가미해서 번역(*남한이나 조선반도 등의 대만에서 쓰는 용어는 그대로 옮겼습니다.)해서 소개합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새만금 잼버리 관련 대만 뉴스에서는 어떤 시각으로 보고 있을지 궁금해서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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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전북 새만금(新萬金)에서 개막한 '제25회 월드 스카우트 잼버리'는 위생 대한, 폭염과 호우로 인한 모기 대란, 성희롱 사태, 코로나19 감염 등 온갖 재난이 한데 뭉친 비극의 한마당으로 변했고, 태풍 카누의 예고치 않은 경로 변경이 조선반도를 관통하는 루트로 변하자, 주최 측은 세계 156개국에서 온 스카우트 4만 3,000여 명을 전국 각지로 긴급 대피시키면서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4년마다 열리는 '월드 스카우트 잼버리'는 전 세계 14~18세 스카우트들이 주최국 행사장에 모여 10여 일간 캠핑하는 등 각국의 스카우트들과 교류하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의 국제 행사다.
 
太報(Tai Sounds) 기사 제목과 내용입니다.
 
- 뜨거운 태양을 피할 곳이 없는 야영장, 질퍽거리는 땅, 호우와 고온으로 모기 급증까지.
 
한국은 199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주최한 만큼 경험 부족은 아니었으나, 행사 개막 전부터 적지 않은 상황이 펼쳐졌다. 연일 내리는 호우로 인해 새만금 현장은 진흙으로 변했고, 또 물이 차올라 수많은 모기 등 곤충이 생겨났고, 스카우트가 도착한 후에는 모기에겐 대향연의 파티가 되어 많은 사람이 심하게 물렸고, 현장의 의료진은 턱없이 부족했다.
 
날이 갠 남한의 불볕더위가 연일 섭씨 35도에 육박하면서 더위를 피할 곳이 없었던 대회장에는 첫날에 만 400여 명이 온열병으로 쓰러졌다. 현장에는 의료 인력과 장소와 장비가 턱없이 부족하여 일부 병든 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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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야구로 대만과 엮이는 일이 있으면 KBO와 계약해서 대만팀 분석 일과 현지 코디네이터 일과 한국 매체에 기고도 하면서, 한국과 다른 야구 문화인 대만에서도 편하게 야구를 즐기고 있습니다. 껄데 쉐리들만 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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