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북부 Boden에서는 H2 Green Steel의 공장이 신설되고 있습니다.

H2GS는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철강을 제조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출발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철광석과 석탄(화석연료) 대신, 철광석과 수소(H2)를 결합하여 철강을 만들어내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이 핵심인데요, 수소를 만들기 위해서는 물을 전기분해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전기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H2GS는 우리나라 SK하이닉스의 전력사용량보다 약간 더 많은 10TWh 수준의 전기 에너지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정권교체를 이룬 스웨덴 정부는 추가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100% 신재생 에너지" 목표에서 후퇴한 "100% 화석연료 프리 에너지"로 에너지 목표를 변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H2GS는 원자력발전 확대 계획에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이미 공장 완공 후 예상되는 생산량의 절반 가량인 75만 톤 수준의 계약을 BMW, 메르세데스-벤츠, 스카니아, 일렉트로룩스 등의 기업과 체결했는데, 이들과의 계약서에는 철강을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할 것을 강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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