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백로 생명의 탄생
지난 4월초에 서식지에 도착한 쇠백로들이 3~4개의 푸른 알을 낳고 21~25일의 포란 끝에 드디어 새끼를 낳았다.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킨 쇠백로 암컷의 모습은 임산부와 유사했다. 깃털은 빠지고 노랗게 변색했다. 번식기가 시작할 무렵의 그 눈부신 모습은 사라지고 부스스하게 변했다.
알들이 모두 생명으로 태어나는 것은 아니다. 어미가 품고 있는 알을 둥지에서 땅으로 떨어뜨리는 모습도 목격되었다.
갓 태어난 새끼의 부리는 핑크색이었다가 곧 청회색으로 바뀐다.
부모는 새끼들의 먹이를 삼켰다가 뱉어내어 먹인다. 새끼들의 식욕은 왕성하여 먹이를 가져오는 부모에게 맹렬하게 달려드는 바람에 부모가 감당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새끼들은 3주가 지나면 나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