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성'을 무너뜨릴 때와 세워야 할 때를 아는 것 - 알리 아바시 <경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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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lp_ · 이런저런 이야기를 경계없이 떠듭니다
2024/02/27
*<경계선>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알리 아바시 <경계선>
<경계선>을 보는 내내 느꼈던 감정은 당혹스러움이었다. 추하게 생긴 주인공부터 털이 난 아이의 모습까지 영화를 보는 내내 이질감을 느꼈다. 이런 식으로 감독은 계속해서 우리의 경계를 침범했다. 인간의 경계를, 성(性)의 경계를, 윤리의 경계를, 정상성의 경계를. 굳이 경계라는 표현을 쓸 필요도 없다. 우리는 각자의 선이 있어서 어떤 사람이 자신의 선을 넘으면 언짢아하고 불편해하며 정도에 따라선 매우 화내기도 한다. “선넘네”라는 표현을 자주 쓸 정도로 우리는 선을 중요시한다. 그런 의미에서 <경계선>은 계속해서 '선'을 넘는다.
  <경계선>을 보고도 별 감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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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대중문화 그리고 인문학의 경계를 넘나드며 흐물흐물하게 떠들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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