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노동ㅣ 쿠팡이 창조한 노동 지옥

악담
악담 · 악담은 덕담이다.
2023/09/04

로맨틱과 멜로의 차이점
영화에서 로맨스(틱) 장르와 멜로 장르의 차이점은 분명하다. 로맨스(틱) 장르는 녀남이 오고가다 우연히 자주 만난다. 대표적인 경우가 영화 <<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 이다. 두 사람은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 아니라 정말로, 정말루, 진짜루 우연히 자주 마주친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화면 캡쳐
반면에 멜로는 만나야 하는데 만나지 못하고 서로 어긋나는 장르다(혹은 결정적 순간에 만나지 못하는 장르다). 어긋남이라는 키워드야말로 멜로의 진정한 에토스'다. 영화 << 파이란 >> 에서 최민식과 장백지는 아슬아슬하게 간발의 차이로 서로 마주치지 못한다. 그럴수록 관객은 환장하게 된다. " 두 사람, 좀..... 만나게 해줍시다, 네에 ? "  전자는 만남의 기회가 자주 발생할수록 재미있고 후자는 만남의 기회를 박탈할수록 슬프다. 그렇기에 두 장르는 서로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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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호 하드보일드 센티멘털리티 악담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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