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의 해악성: 비대칭성 논변

선량한시민
선량한시민 · 연구원, 재료공학(신소재공학) 전공
2023/08/27
통상, 우리는 타인의 출산을 축복하는 것 같다. 그리고, 태어난 것이 좋은 것이라고 사회적으로 교육을 받는다. 그러나. 일부 철학자들은 이러한 통념에 도전한다. 


특히, 출생에 반대하는 철학 사조를 이끌고 있는 철학교수, 데이비드 베네타는 우리의 통상적인 직관을 (언어분석 적으로) 출산행위에 적용하면 (모든) 출산이 도덕적으로 그르다는 결론에 이른다고 말한다.


이 글에서는 그의 대표적인 논증 중 하나인 쾌락과 고통의 비대칭성(이하: 비대칭성 논증)에 대해 기술하였다.


1.  쾌락과 고통의 비대칭성


우리는 “고통“과 ”쾌락“을 다르게 인식한다. 아래에 기술된 출산에 대한 4가지의 직관을 고려할 때, ”고통을 피하는 것“이 ”행복을 만드는 것“보다 더 중요하게 여긴다. 즉 쾌락과 고통에 대한 비대칭이 있다. 


I) 재생산 의무의 비대칭성 (소위 황금률이라고 불림)
* (태어날) 아이의 삶이 고통스럽다고 생각한다면 , 임신회피가 도덕적 의무.
* (태어날) 아이의  삶이 행복하다 생각하더라도, 임신은 도덕적 의무가 아님,

II) 전망적 이익의 비대칭성
* 아이의 “출생 (삶의 시작) 자체”가 “고통”이라면, 그 사실 만으로도 임신회피의 이유가 됨. 
* 아이의 “출생 자체”가 “행복”이라도, 그 사실 만을 임신의 이유로 드는 것은 이상함.

III) 회고적 이익의 비대칭성
* 태어난 아이의 출생이 (장애 등으로) 고통이면, 임신한 사실과 아이를 슬퍼함.
* 태어날 아이의 출생이 행복할 시점에서 임신을 미루더라도, 미룬 사실을 ”아이를 위해서“ 슬퍼하지 않음,
 태어나지 못한 아이를 슬퍼하지도 않음

IV) 먼 거리에 있는 쾌락/고통의 비대칭성
* 먼 나라에 있을 불행한 사람의 존재에 대해, 유감스러워함, 
* 무인도나 화성에 행복한 사람이 없다고 해서, 유감스러워하지 않음. 


베너타에 따르면, 위 비대칭성은 쾌락과 고통에 대한 우리의 도덕적 의무, 예상, 태도, 인식을 잘 보여주며, 자신이 전제하는 비대칭성이 참임을 지지해준다고 말한다. 즉 위 비대칭성들은 쾌락과 고통에 대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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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규, 회사에서 문구용품을 개발하는 연구원입니다. 전통공예와 공예 소재에 대해 관심이 있습니다. 과학적 관점에서 공예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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