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레터] 왜 김포만? 부글부글 민심에 민주당이 침묵하는 이유.
2023/11/01
“건전재정 계속 간다.”
- 윤석열(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강조한 대목이다. “내년 총지출을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2.9% 늘리도록 편성해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 정태호(민주연구원 원장)는 “정부의 태평스러운 정책 기조로는 경기 하강을 막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은 “지난 정부에서 나라를 빚더미에 올려놓고도 더 빚을 내자는 건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 정의당은 논평을 내고 “민생 실패와 국정 운영 실패에 대한 반성과 쇄신 없이 실패를 반복하겠다는 아집투쟁이 연설이었다”고 평가했다.
오랜만에 만났다.
- 조선일보는 1면에 윤석열과 이재명(민주당 대표)이 악수하는 사진을 실었다. “먼저 손을 내밀었다”고 강조했다. 중앙일보는 “먼저 숙였다”는 제목과 함께 윤석열이 인사하는 사진을 실었다. 이재명이 단식 직후 영수회담을 제안했는데 대통령실이 거절했고 두 사람이 만나야 한다는지적이 많았는데 행사장에서 마주친 상황이다.
- 조선일보는 “전례 없이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협치를 위한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이해된다”고 평가했다. 연설문에서 문재인 정부 비판을 뺐고 “함께 해주신 이재명 대표님” 등의 표현을 쓴 걸 두고 하는 말이다.
- 민주당 의원 100여 명이 “국정기조 전환”, “국민을 두려워하라” 등의 손팻말을 들고 침묵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 사전 환담 자리에서는 이재명이 “국정 기조의 대대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지만 윤석열은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경향신문은 “소통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서울시 김포구’, 민주당의 딜레마.
-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정하고 의원입법으로 밀어붙인다는 계획인데 민주당은 찬성도 반대도 못하는 상황이다.
-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 경기도 59석 가운데 7석을 얻는 데 그쳤다. 서울 편입론으로 ‘떡밥’을 던져 판세를 흔들겠다는 전략이다.
- 한겨레와 경향신문이 냉담한 것과 달리 조선일보는 “경기도가 들썩이고 있다”면서 분위기...
감사합니다. 늘 잘 읽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