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nzVtkdTpy_g지난 28일, MBC 음악중심을 통해 가상 아이돌 메이브MAVE:(이하 메이브)가 데뷔했습니다. 4인조 걸그룹 메이브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넷마블이 합작해서 만든 회사,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아이돌이에요. 이미 '디지털 휴먼'인 리나를 만들어 낸 곳이기도 합니다.

메이브의 데뷔 무대나, 뮤직비디오를 보면 기술이 이만큼 발달했구나 하는 생각에 감탄을 금치 못하게 됩니다. 아직 움직임이 자연스럽지 못한 데가 눈에 간간히 띄긴 하지만, 격세지감을 충분히 느끼기엔 충분합니다. 사족이지만 사이버가수 아담을 아는 세대라면 더욱 그럴 겁니다. 비주얼적인 부분뿐 아니라 음악도 신경썼습니다. 국내 유명 K-Pop 아이돌의 음악에 참여한 작곡가들이 데뷔곡 판도라PANDORA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음악이 좋다는 반응이 제일 두드러지는 것 같습니다. 

음악과 무대만으로 아이돌이 되는 건 아니지요. 메이브는 기존 아이돌 문화의 문법 또한 잘 체화한 가상 아이돌입니다. 트위터, 틱톡, 인스타그램, 언론과의 (아마도 가상일)인터뷰 등을 보면 이들에게 빠져들기에 충분할 것처럼 보입니다. 이들은 상당한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아이돌의 팬이라면 한 번쯤 걱정해 보았을 '병크'가 없고, 오래오래, 이들을 보유한 회사가 사라지지 않는 한은 아마도 영원히 남아있을 수 있을 테니까요. '아이돌 최초로 100년간 활동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