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발명된 미스터리’ 꿀벌 실종이 놓친 것들 [꿀벌은 울지 않는다] by Jay Kim

2022/04/25

꿀벌 실종, ‘발명된 미스터리’ 현상이 비슷해서만은 아니다. 꿀벌이 집단으로 사라지는 ‘군집붕괴현상(CCD)’을 미스터리 형식으로 다룬 기사 스타일은 2000년대 중반 미국에서 ‘발명된’ 형식으로, 이후 하나의 장르처럼 자리잡아 15년 넘게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이다. 시작은 2006년 겨울, 미국 플로리다 지역이었다. 꿀을 따러 나갔던 일벌들이 무더기로 돌아오지 않는 사태가 발견됐다. 일벌은 한 번 일을 나가면 3만~4만 마리가 나가는데, 이들이 그대로 벌통으로 돌아오지 않는 일이 곳곳에서 보고됐다. 벌이 죽은 사체라도 발견되면 납득이라도 될 텐데 그마저도 발견되지 않았다. 곧 미국 전역에서 비슷한 사태가 보고됐다. 언론은 ‘집단 실종’ ‘집단 가출’ 등 사건 용어를 써가며 미스터리 형식의 기사를 썼고, 꿀벌은 1~2년 만에 미국 밖 세계인이 가장 큰 관심을 갖는 동물 중 하나가 됐다. 꿀벌이 이렇게 특별한 지위를 획득한 전형적 사례는 영국이다. 2008년 영국 일간지...

Jay Kim · 호기심이 많습니다👀

2022/04/26

답글: ‘발명된 미스터리’ 꿀벌 실종이 놓친 것들 [꿀벌은 울지 않는다]

기후/환경

2009년 정도에 캐나다에서 곤충 관련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 당시 북미에서는 아직 살충제를 제외한 다른 것들의 가능성에 대해 집중할 때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실험실에서 교수님이 나눠주신 이제 막 겨울을 보낸-꿀벌의 집 한 줄을 받아 안에 있는 꿀벌이 살아 있는지의 여부와 애벌레 등을 관찰하는 실험을 했었습니다. 최근에 관련 TV 프로그램을 보고 꿀벌의 실종에 대해서 의문이 더해졌었는데 이 글을 읽고 답답함이 해소되었습니다. 생태계 네트워크라는 시스템 전체를 봐야한다는 것에 완전 공감했습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