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테파노 얼룩커가 말씀해주신 것처럼 사실 한국도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한국 역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를 적극적으로 귀화 시켰습니다. 무려 올림픽을 개최하는데 한국은 동계 종목이 굉장히 약해 '종주국 망신'을 당할 게 뻔하니 일단 급한대로 선수를 모셔와서 출전 시키자는 것이죠. 이를 위해 한국은 국적법까지 개정해서 일반귀화 자격에 해당하는 최소 거주 요건(5년) 없이 국적을 취득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렇게 '태극 마크'를 단 선수가 평창올림픽에서 19명이었죠. 아이스하키의 한 팀의 엔트리 절반에 가까운 11명이 귀화 선수였습니다. 물론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건 굉장히 바람직한 일입니다. 실제로 평창올림픽 당시 피부색에 상관없이 모두 한국인으로 받아들이고 축제를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이면서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평창올림픽 직후 이들은 어떻게 됐을까요? 열악한 저변, 부당한 처우 등으로 평창올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