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
109 · 정리되지 않은 생각 조각 모음
2022/04/03
20대 초반 여행사에 입사하고 나서 미래에 없어질 직업 리스트에 꼭 여행사 직원이 포함되어있었습니다. 스마트해지는 세상 속 단체여행을 희망하는 이들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었죠.

운좋게(?) 2019년 초 여행업계를 떠난 저에게 코로나는 곡소리와도 같았습니다. 뉴스에서는 여행사 운영에 대한 이야기만 주로 다루지만 제가 보고 들은 것은 일개 직원의 곡소리였습니다.

곧 복직하겠지라는, 지금 생각해보면 막연하기 그지없던 기대는 힘없이 꺾여버렸고, 당장의 생활이 급급한 젊은 여행사 직원들은 인생의 변곡점을 맞이했습니다.

취미로 배우던 베이킹을 직업으로 갖게 된 한 대리님은 운 좋은 케이스였습니다. 다른 이들은 뜻하지 않게 다시금 취업시장에 내던져졌기 때문이죠. 

당장 월세부터 해결해야하는 젊은이들은 관련 업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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