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

이정화 · 7차원 부요학 강사입니다
2022/03/21

겨울동안 얼어붙은 흙의 마음은
방랑하는 나그네같다

거센 눈보라를 품어주다
마음은 상처로 얼룩진다

씨앗을 받아줄 여유가 없는데
벌써 산천은 봄을 맞이한다

봄이 손내미니 마음은 어느새
치유되고 새로운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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