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rbos 님의 지난 쏘프라이즈 선정작입니다.


2020 도쿄 올림픽 폐막도 벌써 한 달이 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저의 기억에는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경기가 몇 개 있는데 그중 하나는 여자배구 조별 예선 한일전이였습니다. 5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속에 12-14로 매치 포인트로 끌려가다가 16-14로 역전승을 만든 모습은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 경기의 지상파 3사 합계 시청률은 25.8%로 도쿄 올림픽 전체 경기 중 5위를 차지할 만큼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사진]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조별예선 한일전 승리 후 기뻐하는 선수들

뜨거웠던 경기만큼, 경기 이후에도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것은 "샐러리캡"이었습니다.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동메달 결정전이 마친 뒤 한국배구연맹(KOVO) 홈페이지에는 여자 배구 리그의 샐러리캡을 상향하라는 항의성 글이 다수 올라왔습니다. 이후, KBS 다큐인사이트 "국가대표"편에서 김연경 선수의 발언으로 이 논의는 더 뜨거워졌습니다. 해당 다큐에서 "남녀 배구의 연봉 차이의 기준이 궁금하고, 왜 여자 선수들은 더 많은 연봉을 받지 못할까?"라는 발언이 집중 조명되었습니다. 사실 샐러리캡의 차이에 대한 논의는 최근에서야 나온 것은 아니고, 이전부터 지속해서 이야기되었습니다. 2018년에 김연경 선수는 개인 SNS를 통해 "여자부와 남자부 샐러리캡이 너무 차이가 난다. 좋아지는 게 아닌 점점 뒤처지고 있다. 이런 제도라면 나는 한국서 못 뛰고 해외에서 은퇴해야 할 것 같다”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사진] 한국배구연뱅(KOVO) 홈페이지에 게시된 "샐러리캡 상향"에 대한 항의성 글

이번 글에서는, 이렇게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 있는 "샐러리캡"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본 글에서는 먼저 "샐러리캡"의 개념과 역사를 살펴보았습니다. "샐러리캡" 개념이 생기게 된 계기를 살펴보고 한국 배구에서는 이 규정을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 확인해보았습니다. 다음으로는, 남자 배구와 여자 배구 사이에 존재하는 샐러리캡의 차이를 연도별로 확인해보고, 그 차이가 벌어지고 있는지 혹은 좁아지고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남녀 배구 사이에 존재하는 샐러리캡의 차이를 발생시킨 요인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있다면 그 요인이 발생한 차이를 적절하게 설명하고 있는지 데이터를 통해서 확인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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