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 님의 로컬 저널리즘 의견에 더해
2021/10/01
공감 가는 의견을 주셔서 몇 자 더해봅니다.
한국의 중앙언론-지역 언론 문제는 서울과 지방 이중구조가 만든 문제와 정확히 닿아있다. 자원의 불균형이 너무 큰 탓에 ‘지역신문발전’을 목표로 한 공기관을 만드는 등 지원 노력이 없지 않지만 ‘어렵다’는 수식어 없는 지역 언론 이야기를 찾기는 여전히 힘들다.
한국의 중앙언론-지역 언론 문제는 서울과 지방 이중구조가 만든 문제와 정확히 닿아있다. 자원의 불균형이 너무 큰 탓에 ‘지역신문발전’을 목표로 한 공기관을 만드는 등 지원 노력이 없지 않지만 ‘어렵다’는 수식어 없는 지역 언론 이야기를 찾기는 여전히 힘들다.
지역 언론의 새로운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를 더 많이 해야 할 때다. 크게 두 가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첫째는, 정말 지역의 이야기를 하는 언론을 만들자는 것. 둘째는, 지사적 전통, 감시견 모델에 집착하지 말고, 지역 커뮤니티 구축의 허브를 만들자는 것.
딸의 잠자리 책으로 자주 읽어 주었던 <소바리 마을 신문>이란 동화가 있다. 작은 어촌 마을 학생들이 학급 신문을 만드는 이야기. 그물 손질...
여론 양극화의 시대, 무너진 공론장, 눈 감고 귀 닫고 살자 생각하다가도 이렇게 또 폐허의 어디에선가 움트는 새싹을 기다립니다. 거대 담론에서 한 걸음 물러나 있어 작고 소소해 보이는 이야기, 내가 발 딛고 있는 작은 사회의 변화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