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황선영 · 글쓰는 주호
2021/09/30
나와 배우자의 부모님은 양가 다 공무원이다. 한 분은 5급에서 퇴직해서 아직도 웬만한 장년층 임금 못지 않은 두둑한 연금을 누리고, 한 분은 그보다 급수는 낮지만 국가 유공자의 보훈 혜택 등 여러가지 국가 지원이 있어 양가 양주 모두 노후 걱정을 따로 하지 않는다. 다른 말로, 우리들 자식대의 부담이 그만큼 덜어졌다는 것이다. 지금도 가난한 우리가 양가의 노후까지 책임을 지는 입장이었다면 우리는 그야말로 비참하게 살았을 것이다.  게다가 우리의 자녀들에게 그대로 비참이 유전되었을 것이다.  주변에서 부모의 노후를 자신의 생계에 얹어 고민하는 주변 사람들은 꽤 많다. 그에 비하면 우리는 '한 시름 덜었다'

노년의 연금, 육아 휴가, 대출 지원 등 공무원들이 받는 혜택은 (기본급은 낮다지만) 일반 직장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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