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30
저도 텀블러에는 잘못이 없다고 생각해요. 과도하게 텀블러를 생산하고, 소비를 부추기는 기업에 그 책임이 있다고 느껴집니다. 최근에 특히 스타벅스 '리유저블컵'이 도마에 올랐잖아요. 코로나19 때문에 개인 텀블러를 가져가도 사용하지 못하게 하면서, 동시에 다회용컵을 판매하는 스타벅스가 참 모순적으로 느껴졌어요. 실제로 미국, 일본, 유럽 등지에서는 개인컵을 가져가면 무료로 커피를 주는 이벤트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다른 나라들이 '재사용'에 초점을 맞춘 반면, 우리나라는 '소장 욕구'에 방점을 둔 것이 확연히 느껴졌어요. 스타벅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있는 대부분의 기업들도 비슷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기업 정책부터 '제대로 친환경적'이게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