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의 소식

글쟁이자영 · 롤러코스터는못타지만 인생이롤러코스터
2022/02/20
그녀에게 연락이 왔다.

그녀의 집에 처음 갔을 때 우리집만한 방의 크기에 놀랐다. 어느 연예인이 '내방 거실'이라고 표현할 만큼은 아니지만 내가 본 집 중에 가장 큰 집이었다.

강남의 고급빌라.
어떤 어머니의 소개로 간 그 집에서 속으로 엄쩡 쫄릴 만큼 심장이 두근대었다. 경제적 괴리감.

하지만 그 불편한 감정을 사라졌다. 수업을 하며 그녀의 아픔과 상황을 공감하게 되었고 생각이 많아 학업에 집중할 수 없는 성격이 나와 너무 닮아서 꼭 잘 되었으면 좋겠다 간절히 바라게 되었다.
어릴 때 아빠가 돌아가신 아픔도 비슷했고 상처로 인해 스스로 강해지려고 노력하지만 마음이 여리디여린 천상 여고생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고2.
다시 공부를 해서 낮은 성적을 올려 원하는 대학을 갈 만큼 성적을 올리기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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