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bra
Zebra · 얼룩소를 통해 글쓰기 연습을 꾸준히-
2021/10/16
재수할 때 공부 안하고 다른 것에 정신팔려 실패했습니다.
아버지의 명에 따라 취업을 하고 돈을 벌었습니다.
이런저런 일을 하며 저의 적성을 찾고자 애써 방황을 많이 했었고,
뒤늦게 진심으로 공부를 하고싶은 분야가 생겨 이번을 마지막으로 고졸이란 학벌 콤플렉스의 종지부를 찍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저희 집은 꽤 가난한 축에 속했고, 장녀인 제가 20대 후반에 돈 잘 벌고 있다가 돌연 편입 준비하겠다고 부모님께 선포하는 것은 도저히 못할 짓이었습니다. 스스로도 공부 머리가 아닌데 그 어렵다는 편입을 과연, 진짜 내가 할 수 있을까 의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괴로운 일을 하며 돈을 벌기보다 소명의식에 기반한 업을 찾는 것이 삶의 질을 높이는데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제가 전공한 분야는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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