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ILO 사무총장 도전 응원에 앞서

김상현
김상현 · 평범한 글쟁이
2021/10/14
어렸을 때,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위인전을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라는 제목의 책이었죠. 그때는 이 책을 보고나서 ‘나도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과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하다니 우리나라 대단하다’라는 생각을 동시에 했습니다.

아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탄생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저와 같은 생각을 했을 겁니다.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기쁨도 있었을 것입니다. 특히, 국제기구 중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유엔 사무총장이니 속된 말로 국뽕 치사량은 최대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한국인 국제기구 수장은 과연 우리가 그렇게까지 찬탄해야 할 일일까요? 이는 유엔 사무총장이 개발도상국 출신이 많다던가, 그런 비판으로 한국인 국제기구 수장 출신 탄생 자체를 깎아내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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