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봤습니다. 세 가지 질문이 떠오르네요. 

1. 공정이란 게 무엇인지 정하는 과정에는 응당 공적 토론과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럼 지금의 공정이란 누가 결정한 기준인가. 

2. 이준석식 정치는 1에 등장하는 '기존 공정의 원칙'을 신뢰하지 않는 새로운 집단이 등장하면서 탄력을 받았다. 이 집단의 태도는 '복잡한 맥락 섞지 말고 최소한의 원칙(기계적인 공정)으로 돌아가자'로 축약할 수 있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사회적 가중치에 의해 커스터마이징된 지금의 원칙이 실제 공정을 담보하는지 신뢰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깔려있다. 입시나 채용 시장에서 나오는 뉴스들을 보면 공정함의 잣대를 마음대로 구부려 사익을 취하는 경우도 적지않게 나오고 있다. 이런 인식이나 새로운 공정 확립 요구에 대해 어떻게 답변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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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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